포스코그룹, 북미서 철강·2차전지 소재 글로벌 협력 강화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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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9  |  수정 2023-06-28 14:57  |  발행일 2023-06-29 제21면
-최정우 회장, 글로벌 경영 광폭 행보

-철강 새로운 미래 비전 제시
포스코그룹, 북미서 철강·2차전지 소재 글로벌 협력 강화
최정우 회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 북미서 철강·2차전지 소재 글로벌 협력 강화
지난 21일(현지시각) 최정우 회장이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북미 시장에서 주요 투자자와 기업인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와 사회구조 변화, 기술혁신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트렌드를 소개하고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teel 2030'을 주제로 지난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주관하는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다.

최 회장은 "메가 트렌드에 따른 경제, 산업 전반의 변화로 철강 전(全) 밸류체인에서 뉴노멀(New Normal)이 대두되고 있다"며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스코의 미래 전략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는 2050 탄소 중립 로드맵에 기반해 탄소 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하고, 저탄소 브릿지 기술 확대와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넷제로 철강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회장은 26~27일 뉴욕 현지에서 JP모간체이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웨스트우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등 글로벌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사업 진행 현황 및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다니엘 핀토(Daniel Pinto) JP모간체이스 총괄사장과의 면담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이 2024년 가동을 시작하는 등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포스코가 '탄소 중립위원회'와 '탄소 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 운영을 통해 탄소 중립 실행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선 지난 21일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완성차사 고위급 인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기존 철강 사업뿐 아니라 2차전지 소재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최 회장은 캐나다 퀘벡주 프랑수아 르고 총리를 만나 양극재 사업 등 포스코그룹이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미래 핵심 사업에 관해 소개하고,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퀘벡주에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3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증설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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