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울진에서 실시된 '국가방사능방재연합훈련' 때 유치원생들이 밖으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경북도는 29일 한울원전 3호기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한 '한울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울진체육관, 울진종합운동장, 한울원전 등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합동훈련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울진군, 봉화군, 강원도, 삼척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경북도 주관으로 원전부지별로 격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극한의 상황을 가정해 한울원전 3호기 방사능 누출 상황 시 방사선 비상발령에 따른 단계별 주민보호조치에 대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방사능방재 관계기관 간 역할점검 및 대응 협력체계를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이전 훈련은 코로나19 및 태풍 피해 등으로 도상훈련으로 실시됐지만,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이후 첫 실제 훈련으로 주민 및 학생 등도 참여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는 방사선 비상진료 관련 훈련을 울진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실시했다. VR체험을 이용해 학생 및 주민들이 방사능이 누출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될 지를 가상 체험으로 좀 더 실감나게 경험했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제상황과 같이 수행해 원전사고 시 대응능력 체계를 점검하고, 주민 보호조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만약의 방사능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원형래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