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동 의원 발의 '전통서원, 향교 계승·발전 지원법안' 국회 통과

  • 피재윤
  • |
  • 입력 2023-07-02 13:40  |  수정 2023-07-03 09:31  |  발행일 2023-07-02
김형동 의원 발의 전통서원, 향교 계승·발전 지원법안 국회 통과

성균관, 향교 및 서원이 가진 유형ㆍ무형의 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사진)이 대표 발의한 제정안인 '전통서원의 보존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안'이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으로 대안 반영돼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국 800여 개의 서원, 234개의 향교, 성균관은 국가 차원에서 보호ㆍ계승ㆍ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위한 근거법이 없어 체계적 보존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등 9개 서원은 2019년 7월, 제43차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될 만큼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국가 차원의 지원이 미흡했다.

이에 미래세대에 전승되어야 할 전통서원의 고문서·목판·건축물 등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보존·관리·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제정안은 정부가 서원, 향교, 성균관의 전통문화 계승ㆍ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안동 도산서원은 1천 원권 지폐에도 그려질 만큼 가치 있는 전통유산임에도 그동안 국가 차원의 관리가 미흡했다"며 "이번 제정안 통과로 서원, 향교, 성균관이 체계적으로 보존·계승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