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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5시 4분쯤 경북 영주시 상망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불어난 물과 토사 유입돼 고립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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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8시쯤 문경시 가은읍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도로 장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경북 영주에서 강우로 불어난 물에 토사가 유입돼 고립된 차량 운전자가 구조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영주와 문경, 영덕에서 각 2건씩, 예천 1건 등 총 7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4분쯤 영주시 상망동에서 '차에 갇혀있다'라는 신고를 접수한 구조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운전자 1명을 구조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9시 51분쯤 문경시 호계면의 한 주택에 흙이 유입돼 구조 당국이 안전조치를 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 51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택에 침수 우려가 돼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쯤엔 문경시 가은읍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도로 장애가 발생했고, 다음 날 오전 1시쯤엔 영덕군 지품면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에 의해 긴급 조치됐다.
영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역에 평균 9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영주 북부권에 많은 비가 집중돼 단산·부석·순흥면을 중심으로 평균 1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또 봉화지역에는 물야면 114mm, 상운면 74mm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4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수량은 상주 113㎜, 문경 104.4㎜, 예천 100㎜, 영주 83.8㎜, 봉화 82.4㎜, 안동 66.5㎜, 김천 34㎜, 구미 30.2㎜, 대구 22.8㎜, 경산 16㎜, 포항 11.9㎜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호우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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