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풀이 앱 출제 논란' 대구 수성구 A중, 8월22일 재시험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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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0 19:07  |  수정 2023-07-10 19:29  |  발행일 2023-07-10
10일 재시험일자를 다음달 22일로 최종 확정

기말고사에 출제된 17문항 전체 재시험

학교측 "학생 누구에게도 피해가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

과학시험 문항 상당수가 문제 풀이 앱에 있는 것과 일치해 논란 중인 대구 수성구의 한 중학교가 2학기인 8월 22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대구 수성구 A중학교는 10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재시험 일자를 다음 달 22일로 최종 확정했다. 이날 오후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부모동행 체험학습, 방학 캠프 등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없는 일정을 파악해 가장 빠른 날로 재시험 날짜를 뽑았다.

이에 따라 A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내달 22일 2교시에 전원 재시험을 치르게 된다. 기말고사에 출제된 객관식 17문항 전체를 다시 치르며, 시험 소요 시간은 문항당 안배 시간을 고려해 결정된다.

앞서 A중학교는 지난 3일 치른 3학년 과학 기말고사에 출제된 객관식 17문항 가운데 9문항이 개인과외용 문제 풀이 앱에 있는 것과 거의 일치해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9문제는 질문과 그림, 객관식 선택 항의 순서 등이 대부분 일치했고, 나머지 가운데 5문제도 선택 항의 순서만 일부 차이가 있을 뿐 유사했다.

A중학교 관계자는 "재시험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은 물론, 학생들의 부담이 적잖다"면서 "공정성 논란 탓에 부득이하게 치르는 재시험인 만큼 학생 누구에게도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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