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농촌 속 학생 수 '역주행'…폐교 위기 학교 생존모델 영덕 창수초등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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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0 07:27  |  수정 2023-11-09 15:57  |  발행일 2023-07-20 제5면
자유학구제 도입 후 학교 활기
예술·승마·드론 등 특화 교육
교사·학생 1대 1 케어도 한몫

지방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농어촌지역의 경우 입학생이 없어 폐교되는 학교들의 소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지방소멸 시대를 맞아 영덕군 창수면에 위치한 창수초등은 학생 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창수초등의 경우 창수면 신기리에 위치한 본교와 창수면 인천리에 위치한 인천분교장이 운영 중이다. 창수초등에 학생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건 2019년부터다. 2018년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의 공약인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자유학구제'가 시행된 덕분이다. 자유학구제란 주소를 옮기지 않아도 도심의 큰 학교에서 지방의 작은 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한 제도다. 자유학구제가 시행되면서 영덕군 영해면 학생들의 전입학이 가능해졌다. 2019년 2명, 2020년 5명, 2021년 3명, 지난해 5명, 올해 3명 등 모두 18명의 학생 유입이 이뤄졌다. 인천분교장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18명의 학생이 유입됐다.

정책과 함께 창수초등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현재 '창수문화예술축제' '예술꽃 씨앗학교' '분교장 방문의 날' '승마-스케이트주간 운영' 등의 독특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창수문화예술축제의 경우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다. 연극발표, 비보이 공연, 북 페스티벌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예술꽃 씨앗학교는 전교생이 연극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딩교실' '드론교실' '3D펜 교실' 등의 특색 있는 수업도 진행된다.

교사들의 열정도 호평이다. 노병년 창수초등 교장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선생님들의 학생 일대일 '케어'가 학생 유입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학생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면서 "선생님들과 함께 우리 학교에서만 특별하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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