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여고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금오여고 전경

경북 구미시 지산동에 있는 금오여자고등학교가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학교 명칭도 (가칭)구미 제일고등학교로 바뀐다.

금오여고는 학생 인구감소에 대비하고, 미래 구미지역에서 우수한 사학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 경상북도교육청 승인을 받아 2024년 3월 1일 자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학교명 공모 결과 구미 제일고가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겨울방학 동안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남자 화장실, 탈의실 등의 공사를 할 예정이다.

엄재용 교장은 "무엇보다도 학력 향상 및 진학지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지역민의 요구인 진학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모든 교직원이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 구미 고등학교 중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학교 조직도 남녀공학에 맞도록 개편할 것"이라며 "학생 중심의 교육 활동과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개발해 학생 선택권을 넓혀 만족감과 성취감을 높이도록 힘쓰겠다"라고 했다.

지난 1985년 3월 1일 여성 단성학교로 개교한 금오여고는 39년간 1만5천34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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