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총력…해병대 20일부터 장갑차·헬기 본격 투입

  • 임성수
  • |
  • 입력 2023-07-19 18:30  |  수정 2023-07-20 07:02  |  발행일 2023-07-20
차량 급류 휩쓸린 예천 부부 하루사이 시신으로…안타까움 더 해

경북북부 폭우 피해 사망자 24명으로 늘어...실종 예천 3명
KakaoTalk_20230719_151244587_03
경북소방본부 119 구조대가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19일 비가 그치면서 폭우 피해로 실종된 경북 예천지역 주민 수색이 이른 아침부터 대대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 3분쯤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 장병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면서 수색 계획이 다소 수정됐다.


해병대는 실종 장병을 수색하는 한편 일부 장병들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해병대는 헬기를 동원해 실종 장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 정모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씨는 지난 15일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에서 아내 이모(60대) 씨와 함께 차량으로 대피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의 아내 이 씨는 지난 18일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한천 죽장교와 생천교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이들 부부가 한천 상류 지점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5시 10분쯤에는 예천군 은풍면 오류리 과수원에서 실종된 50대 여성 장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북에서 폭우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는 3명이다.


해병대와 경찰, 소방은 20일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인력 3천여 명, 드론·보트 등 장비 1천여 대와 구조견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강한 물살로 투입되지 못한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도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