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필재 종택서 1박2일 선비문화 체험해요"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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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31 15:14  |  수정 2023-08-01 07:45  |  발행일 2023-08-01 제9면
고령군 '종가여행' 전국적 인기…마을투어 등 즐거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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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필재 김종직의 후손인 김경수 선생이 점필재 고택 종갓집을 찾은 관광객에서 직접 술을 권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이 진행하고 있는 '고택종갓집 방문 사업'이 전국민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고령군은 문화재청이 공모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지로 선정돼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점필재종택에서 길 찾아 떠나는 종가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참가를 신청한 가정을 초청해 1박2일 동안 쌍림면 개실마을에 있는 정필재 김종직 고택 종가를 체험하고 종갓집 별미를 맛보며 관내 주요 관광지 등을 탐방하는 이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3회 걸쳐 70여명이 다녀갔다.

특히 지난 22일 열린 행사는 '점필재 종택에서 종손과의 대화 & 마을투어', 점필재의 후손인 김경수 선생의 '향음주례 재현', 고령 군립가야금연주단의 '퓨전 국악공연' 등으로 꾸며져 참가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이 곳을 찾은 김모(50) 씨는 "점필재 선생 분장과 향음주례를 통해 조선시대 선비 의상과 주도를 배운 것이 가장 흥미로웠다"며 "고령군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담아갈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3차례 더 진행될 예정인 만큼 전국에서 모인 신청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더욱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면 문화재청 공식블로그 '문화유산 유유자적', 겨레문화 사업단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인원은 7가족(25명 정도)으로 제한되며 숙박과 식사(2식)는 유료(1만2천원)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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