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까지 폭염 계속된다…대기 전 층 뜨거운 공기로 뒤덮혀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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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4  |  수정 2023-08-03 16:56  |  발행일 2023-08-04 제1면
다음주까지 폭염 계속된다…대기 전 층 뜨거운 공기로 뒤덮혀
대구와 경북의 모든 지역에 폭염경보가 이어진 3일, 대구 시민들이 양산을 나눠 쓰고 달서구 와룡로를 걸어가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다음주까지 폭염 계속된다…대기 전 층 뜨거운 공기로 뒤덮혀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뜨거운 대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오는 주말은 물론 다음주까지도 폭염이 이어질 전망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 상층은 현재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중하층은 티베트고기압 및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차지하고 있다.

대기 전 층을 뜨거운 대기가 덮고 있어 한동안 낮에는 무더위, 밤엔 열대야가 나타나는 덥고 습한 날씨가 한동안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오는 13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에 달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동중국해에 머무른 제6호 태풍 카눈이 정체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주입해 무더위는 더욱 심해지겠다. 카눈은 오는 5일까지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매우 천천히 이동한 뒤 일본 남부 해상을 향해 동북동진하겠다. 다만 아직까지 카눈 예상 경로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 낮 최고기온은 32~38℃가 되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 낮 최고기온은 31~37℃로 전망된다.

대기 불안정에 의한 강한 소나기도 내리겠다. 4~5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대구와 경북내륙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내리면 기온은 떨어지겠으나 일시적인 하강이겠다. 소나기로 인해 발생한 습도는 무더위를 더욱 부추기겠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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