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7~8일 올 여름 전력수요 최고조…태풍 '카눈'은 변수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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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4  |  수정 2023-08-03 18:06  |  발행일 2023-08-04 제3면
폭염 속 내주 월~화 올여름 전력수요 최고 달할듯

정부 "예비력 10GW 이상 확보해 수급 차질 없어"
다음 주 7~8일 올 여름 전력수요 최고조…태풍 카눈은 변수
게티이미지뱅크
연일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7~8일엔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다음주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해도 전력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지만 한반도를 향하는 태풍 '카눈'에 태양광 발전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전력 피크 준비 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통해 오는 7∼8일 이틀간 전력 수요가 각각 92.9GW로 올여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의에는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한국수력자원력, 발전 5사의 경영진이 참여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일 발표때는 오는 10일을 전력 수요 최고조 날짜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3일 새벽까지 최신 기상예보를 반영해 최고 전력 수요 예상 시점을 앞당겼다.


산업부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밀어 올리는 열기가 다음 주 화요일(8일) 까지 지속되다가 수요일부터 차차 기온이 내려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력 공급 능력이 7일 103.5GW, 8일 103.6GW에 달해 예비율은 10GW 이상 유지되면서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10GW는 원전 10기가 동시 공급하는 전력 규모다.
다만, 태양광 발전소가 밀집한 호남 등 남부지역 날씨가 흐려져 태양광 발전 효율이 떨어지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태풍 진로 변경에 따른 기상 변화 등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예상보다 전력 수요가 늘거나 공급 능력이 줄어 예비력이 5.5GW까지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가 발령된다.


이후 경보 단계는 예비력 추가 감소 상황에 따라 △관심(예비력 3.5~4.5GW)△주의(2.5~3.5GW)△경계(1.5~2.5GW)△심각(1.5GW 미만)으로 올라간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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