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점을 둔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신입직원 선발과 관련해 모호한 채용공고를 제시한 탓에 금융당국으로부터 따끔한 지적을 받았다.
보훈대상자 채용인원이 3명 이하일 경우 채용 공고문에 대상자의 보훈가점 관련 부분을 명확히 밝혀야 하는데 이 부분이 미흡했다는 것. 자격증 소지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금융당국은 자격증 소지여부 등 합격 결정 관련 증빙자료의 검증 시기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라고 다그쳤다.
이에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최근 하반기 인턴채용공고를 내면서 금융위가 지적한 보훈 대상자 가산점 부분을 보안했다"면서 "자격증 소지여부 지적 사항에 대해서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모호한 채용공고를 냈다가 금융당국에 혼쭐이 났다. 지원자들을 헷갈리게 할 수 있어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11일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를 공시했다. 금융위는 지난 5월22~23일, 6월8~9일 2차례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예금보험공사는 '조치'를, 캠코·주택금융공사·서민금융진흥원은 각각 '개선요구'를 받았다. 신보의 경우, 권고 조치와 개선요구를 함께 받았다.
주금공은 채용공고 때 이전 지역인재의 적용기준 안내가 명확지 않았다. 고교전형의 경우 이전 지역인재 채용 시 채용인원이 5명 이하이면 인재 적용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채용공고에서 알리지 않은 것.
예보는 채용공고 때 우대사항 증빙서류 인정기준이 불명확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금융위는 우대사항과 관련된 증빙서류 인정기준을 현실에 맞게 채용공고일 이후 발급분으로 변경하라고 권고했다.
서금원은 신규직원 채용 필기전형 채점 과정에 감사부서 입회담당자가 참여하지 않았다. 채용절차 전체 세부과정에 감사부서가 입회 담당자로 참여해야 한다. 필기전형 채점 과정에서 채용부서 담당자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캠코는 서류심사를 담당하는 전형위원을 구성하지 않고, 감사부서의 입회담당자 참여 없이 인공지능(AI) 평가시스템으로 서류심사를 실시했다가 지적받았다.
신보는 지난해 일반 정규직 평균 연봉이 9천55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남성 직원은 1억159만원이었다. 예보도 평균 연봉이 9천394만원에 남성직원은 1억162만원에 달했다. 캠코(평균 연봉 8천678만원·남성9천237만원)와 주금공(평균 연봉 8천933만원·남성 9천758만원)도 일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연봉을 받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보훈대상자 채용인원이 3명 이하일 경우 채용 공고문에 대상자의 보훈가점 관련 부분을 명확히 밝혀야 하는데 이 부분이 미흡했다는 것. 자격증 소지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금융당국은 자격증 소지여부 등 합격 결정 관련 증빙자료의 검증 시기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라고 다그쳤다.
이에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최근 하반기 인턴채용공고를 내면서 금융위가 지적한 보훈 대상자 가산점 부분을 보안했다"면서 "자격증 소지여부 지적 사항에 대해서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모호한 채용공고를 냈다가 금융당국에 혼쭐이 났다. 지원자들을 헷갈리게 할 수 있어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11일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를 공시했다. 금융위는 지난 5월22~23일, 6월8~9일 2차례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예금보험공사는 '조치'를, 캠코·주택금융공사·서민금융진흥원은 각각 '개선요구'를 받았다. 신보의 경우, 권고 조치와 개선요구를 함께 받았다.
주금공은 채용공고 때 이전 지역인재의 적용기준 안내가 명확지 않았다. 고교전형의 경우 이전 지역인재 채용 시 채용인원이 5명 이하이면 인재 적용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채용공고에서 알리지 않은 것.
예보는 채용공고 때 우대사항 증빙서류 인정기준이 불명확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금융위는 우대사항과 관련된 증빙서류 인정기준을 현실에 맞게 채용공고일 이후 발급분으로 변경하라고 권고했다.
서금원은 신규직원 채용 필기전형 채점 과정에 감사부서 입회담당자가 참여하지 않았다. 채용절차 전체 세부과정에 감사부서가 입회 담당자로 참여해야 한다. 필기전형 채점 과정에서 채용부서 담당자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캠코는 서류심사를 담당하는 전형위원을 구성하지 않고, 감사부서의 입회담당자 참여 없이 인공지능(AI) 평가시스템으로 서류심사를 실시했다가 지적받았다.
신보는 지난해 일반 정규직 평균 연봉이 9천55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남성 직원은 1억159만원이었다. 예보도 평균 연봉이 9천394만원에 남성직원은 1억162만원에 달했다. 캠코(평균 연봉 8천678만원·남성9천237만원)와 주금공(평균 연봉 8천933만원·남성 9천758만원)도 일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연봉을 받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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