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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단 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서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에서 들여온 니켈을 실은 차량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에코프로 제공> |
에코프로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에코프로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기업인 QMB로부터 니켈 400t을 경북 포항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17일 밝혔다.
QMB는 에코프로가 지난해 3월 지분 9%를 인수한 기업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물량을 시작으로 QMB로부터 매년 6천 t가량의 니켈을 공급받는다.
니켈은 2차전지의 주요 원자재 중 하나로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에 쓰인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증가한다.
QMB에서 공급받은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차전지용 전구체의 원료인 황산니켈로 가공한 뒤 최종적으로 전구체로 제조된다. 이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계열사로 공급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2차전지용 니켈 수급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선제적 투자로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자원 독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QMB는 중국 GEM(거린메이)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로,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있다. 에코프로는 QMB와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은 물론 새만금산업단지 내 전구체 합작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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