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구미시청 정문 앞에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강제 철거 위기 기자회견을 가진 민주노총 가맹조직 금속노조와 공무원들이 충돌했다.
애초 기자회견 후 대표 3명만 안으로 들어가 구미시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로 예정됐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조원 40명 전원이 안으로 들어가려 하면서 이를 막는 청사 보안 직원 및 공무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구미시 공무원 1명이 넘어지는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일부 노조원들은 촬영하는 공무원에 소리를 지르며 핸드폰을 빼앗기도 했다.
한편,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지난해 10월 대형 화재를 겪고 청산 과정에 들어가면서 노동자 15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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