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상북도지사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지사 예비경선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후의 1인으로 20일 낙점됐다. 이로써 경북도지사 공천권을 두고 이철우 현 지사와 김 최고위원의 1대1 승부가 펼쳐지게 된다.
시선은 본경선으로 쏠린다. 이 지사는 지난 8년간의 탄탄한 도정 성과와 촘촘한 바닥 조직력을 앞세워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김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로서 쌓아온 중앙 네트워크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북에도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며 이 지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본경선의 최대 변수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중량급 인사들의 지지세 향방이다. 최경환·이강덕·임이자·백승주 등 쟁쟁한 후보들을 지지했던 표심이 김 최고위원에게 결집해 '반(反)현역 전선'을 형성할지, 아니면 안정적인 도정을 원하는 이 지사 쪽으로 분산될지가 승패의 분수령이다. 낙천 후보들이 본경선 과정에서 보여줄 행보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또 본경선이 '당심(黨心) 50% vs 민심(民心) 50%'로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되는 구조로 당원 투표에서는 중앙당 지도부로서 당원들과 접점이 넓은 김 최고위원이,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현직인 이 지사가 각각 유리할 수 있어 극적인 박빙 승부도 배제할 수 없다.
경선 일정이 연장된 것도 변수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20일 경북도지사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당초 3월 말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예비 후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거 기간을 4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본경선은 '21~25일 토론회 → 26~28일 선거운동 → 29~30일 투표'라는 열흘도 채 안 되는 짧은 일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연장 결정으로 검증 시간 확보는 물론 TV토론 등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일정에서는 현직 프리미엄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이 지사가 유리했지만, 일정이 연장된 만큼 김 최고위원이 반전을 꾀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특히 TV토론 등 검증 기회가 확대될 경우 두 후보의 정책 대결과 자질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경선 구도 자체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경모(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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