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안동권지사, 안동댐 상류 등에 녹조제거 선박 등 투입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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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1 16:42  |  수정 2023-09-11 16:42  |  발행일 2023-09-12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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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안동권지사가 11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 안동댐에 녹조제거 선박 등을 투입해 녹조 제거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경북 안동에 쏟아진 843㎜의 집중강우로 인해 녹조의 원인 물질인 영양염류(인·질소)와 부유물이 안동댐으로 다량 유입됐다. 이후 계속된 폭염으로 녹조 번성의 좋은 조건이 형성되면서 녹조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안동시의 주요 관광지인 도산서원과 선성현 수상길 주변엔 녹조가 심각해 적극적인 녹조 제거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K-water 안동권지사는 국내 최고기술의 녹조 제거·저감 설비를 긴급 투입,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녹조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길이 350m 대규모 녹조 차단막을 중·상류에 2개소 설치해 녹조의 하류 확산을 막고, 시간당 200㎥의 녹조수를 처리하는 대용량 녹조 제거 선박 2척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물이 정체하는 만곡부에는 나노버블 장치, 녹조 수차 등 녹조파괴 저감장치를 도입하고, 동시에 녹조의 인위적 과성장을 유도해 인·질소를 최대로 소비시키는 녹조 퇴치밭을 330천㎡ 조성, 오염물질 저감에 힘쓰고 있다.

AI기반 자율주행 녹조 로봇과 수상 드론을 운용해 녹조 농도를 과학적으로 모니터링한다. 투입된 기술의 녹조 제거 효과성 검증을 본사 물환경안전처 및 본부와 함께 모니터링해 기술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안동권지사에선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는 댐상류 유역의 가축분뇨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가축분뇨 내 녹조 원인 물질의 유출억제·저감 기술에 대한 실증적용을 10월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안동댐 인근 축사 밀집지역이며, 인·질소 유출저감기술을 보급해 효과성을 검증한 후 대상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일준 K-water 안동권지사장은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녹조 대응방안 추진으로 안동댐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쾌적한 수변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깨끗하고 안전한 안동댐 물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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