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잦은 수해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구시티투어버스 이용객 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신설된 '군위 코스' 등이 내·외국인 관광객 증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6~8월 대구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5천5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71명보다 14%(678명)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천157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시티투어버스를 이용, 작년 124명에 비해 무려 9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에는 팔공산·비슬산 코스 등 이용객의 40%가 대만인 관광객으로 채워졌다. 팔공산과 비슬산에서 천연자연과 맑은 공기로 힐링하고 다양한 불교 문화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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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구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군위군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밤마을 돌담길을 둘러보고 있다.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
지난 10일 서울에서 내려와 군위 투어형 코스에 탑승한 김모(70) 씨는 "남편이 시티투어 마니아여서 같이 왔는데, 군위 유적과 자연이 너무 좋고, 설명도 너무 잘해줘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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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구시티투어 '군위군 코스' 중 하나인 간이역 '화본역'에는 다양한 세대의 관광객들이 찾았다.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
정상훈 해설사는 "군위 체험코스의 '사라온 이야기 마을'에는 한복, 양궁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시티투어 노선을 개선하고 투어버스를 아트페어,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예술과 지역 축제와도 연계해 관광객에게 대구의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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