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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영주 스파리조트 조감도. <소백산리조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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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영주 스파리조트 전경 조감도. <소백산리조트 제공> |
15년간 방치돼온 경북 영주시 소백산 영주 스파리조트(옛 영주판타시온리조트)가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최근 영주시가 개발촉진지구(영주판타시온리조트) 시행자 지정 취소 고시(영주시 고시 제2023-129호)를 했다. 이에 따라 소백산리조트의 정상화를 위해선 경북도의 '신규 사업시행자 선정'이라는 마지막 관문만 남겨둔 상태다.
영주시는 지난 11일 경상북도 관보를 통해 영주시 고시 제2011-306호(2011.8.4)로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된 개발촉진지구사업(영주 판타시온리조트) 시행자에 대해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 53조의 규정에 의거, 행정처분하고 이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행정처분의 사유는 실시계획(변경) 승인 이후 장기간 공사 중단 및 토지 등의 상실로 인해 기존 사업자가 지역개발사업의 계속 시행이 불가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소백산리조트는 사업 시행자 지정을 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영주시에 사업 시행자 변경 신청을 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리조트 워터파크 기공식(영남일보 4일자 10면 보도)도 열었다.
소백산리조트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연내 실내 워터파크에 이어 내년 여름 시즌 실외 워터파크를 개장할 계획이다.
리조트 관계자는 "워터파크와 온천을 먼저 시작하고 계속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1차로 워터파크와 온천에 100억 원, 2·3차로 콘도와 사업 전반에 걸쳐 각각 300억원과 400억 원 등 총 9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북도로부터 신규 사업자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향후 2~3년 안에 재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판타시온리조트는 지난 2007년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착공한 휴양시설이다. 시행사였던 이엔씨티엠에스는 이듬해인 2008년부터 2차례에 걸쳐 부도를 냈고 근로복지공단의 강제 경매를 거쳐 지난 2020년 1월 소백산리조트가 최종 인수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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