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AJ네트웍스와 2차전지 배터리 유럽 공급망 구축 '맞손'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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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7 07:36  |  수정 2023-09-27 07:33  |  발행일 2023-09-27 제14면
폐배터리 운송·재처리 등 협력
2030년 배터리원료 70만t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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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영풍석포제련소에 있는 2차전지 배터리 파일럿 공장. 전기차 폐배터리가 놓여 있다. <영풍 제공>

영풍이 2차전지 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글로벌 비철금속 기업 <주>영풍은 최근 AJ네트웍스와 손잡고, 2차전지 자원 순환 사업 분야와 관련한 유럽 공급망을 구축한다. 지난 8월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북미 2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AJ네트웍스와의 유럽 2차전지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을 통해 2차전지 배터리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AJ네트웍스와 2차전지 자원 순환 Global Value Chain 전략적 협업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향후 양사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화 추진과 전(全) 주기 공급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으로 유럽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와 공정 스크랩 등 2차전지 리사이클링 소재의 운송 및 물류 전반을 AJ네트웍스가 맡는다. 영풍은 건·습식 통합 자원 순환 공정으로 배터리 소재를 생산, 배터리 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양사는 유럽 내 사용 후 배터리와 관련한 협업체계 구축과 유럽 현지 배터리 연합 구축,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의 핵심 원자재법(CRAM) 규정에 부합하는 원료, 전처리 및 물류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영풍은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에 있는 파일럿 공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연간 2만t(전기차 8만대분) 규모의 2차전지 배터리를 재처리할 수 있는 1차 상용화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리튬을 비롯한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 70만t을 생산해 매출 5조원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영민 영풍 대표는 "2차전지 글로벌 가치사슬에 최적화된 AJ네트웍스와의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은 물론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도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영풍은 앞으로 친환경 미래 산업인 2차전지 리사이클링 분야를 선도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핵심광물 자급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배터리 자원 순환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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