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6만명 넘어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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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7  |  수정 2023-09-26 17:36  |  발행일 2023-09-27 제2면
월 200만원 이상 902명, 부부 최고액 월 266만원

월지급액 2018년 1천876억원→2023년 3천445억원

국민연금 10년 이상 납부하면 평생 지급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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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급현황.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제공.

대구경북에서 매달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이 6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200만원 이상 수령자는 902명으로 파악됐다.

26일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국민연금을 월 100만원 넘게 받는 수령자는 6만3천566명으로 집계됐다. 5년전인 2018년(1만6천243명)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연금 수령자도 같은 기간 37.8% 증가한 75만4천017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월지급액은 2018년 1천876억원에서 2023년 3천445억원으로 83.6% 급증했다.

매월 2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사람은 902명이었다. 지난해까지 대구경북에서 월 2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지역의 65세 이상 109만4천691명 중 절반 이상인 55만4천119명이 국민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사회안전망으로서 어느 정도 기능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부가 함께 가입해 연금을 받는 경우는 14만3천642명(7만1천821쌍)이다. 부부 합산 최고액을 받는 부부는 월 266만3천420원(151만9천250원, 114만4천170원)을 수령했다. 국민연금은 부부가 모두 가입하면 보험료를 낸 기간에 따라 남편과 아내 모두 각자 숨질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에 비해 가장 많은 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는 A씨다. 총 801만3천600원을 납부하고 25년간 1억5천662만9천780원을 받았다. 납부한 보험료의 19.5배에 해당한다.

가장 오랫동안 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칠곡군에 거주하는 89세 남성이다. 34년간 유족연금( 6천208만3천150원)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10년 이상 납부한 경우 평생 지급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된 노후준비를 위해선 가능한 빨리 가입하는 게 좋다.

이명호 대구지역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짧은 역사로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연금액이 적다는 비판을 받아 왔지만 점차 안정된 노후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이 고령화 사회의 튼튼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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