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경계선 지능 학생 맞춤형 지원 눈길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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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5  |  수정 2023-10-05 08:04  |  발행일 2023-10-05 제21면
경계선지능 학생은 IQ 71~84 범주
일상생활 잘 하지만 학습속도 느려
학교에서 성적이 낮은 문제학생 분류되기도
맞춤형 지원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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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지능 선별검사 체크리스트.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경계선지능 학생(느린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경계선지능 학생은 일반적으로 지능지수(IQ)가 71~84 범주에 속하는 학생들을 말한다. 이들은 또래보다 정신연령이 낮은 편이고, 학습능력, 어휘력,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느끼지만 일상적인 대화나 소소한 일들을 무리없이 잘 해내 겉모습만으로 구별하긴 어렵다.

최근 들어 경계선지능 학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는 추세다. 대구시의회는 지난달 '대구시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를 통과시켰다. 느린학습자에 대한 진단, 지원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경계선지능 학생은 한번에 배울 수 있는 양이 적고 배우는 속도가 느려 느린학습자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조건과 기준 속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는 성적이 낮은 문제 학생으로, 친구들에게는 함께 어울리기 싫은 친구로, 가정에서는 노력이 부족한 게으른 아이로 오해받게 된다. 이러한 부정적 경험이 계속 쌓으면 이들은 자존감이 낮아지고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계선지능 학생을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방치되면 사회 부적응인으로 자라날 가능성도 높다. 이들에 대한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대구시교육청은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사업을 신설,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는 △경계선지능 학생 선별을 위한 진단검사 실시, △경계선지능 학생을 위한 맞춤형 학습클리닉 지원, △경계선지능 학생을 위한 학습프로그램 개발, △경계선지능 학생을 위한 인식 개선 및 역량강화 연수 실시 등 다양하다.

공영순 대구시교육청 장학관은 "배움이 느린 학생들이 저마다 성장속도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통해 학교 적응력을 키우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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