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 타선에 '혼쭐' …연휴 마지막경기 4-10 패배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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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4 08:01  |  수정 2023-10-04 08:02  |  발행일 2023-10-04 제22면
황동재 4이닝 9실점 와르르

삼성 라이온즈가 연휴 마지막 경기를 허무하게 내줬다. 전날 더블헤더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타선이 하루 만에 힘을 잃은 모습이다.

삼성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

경기는 선발의 힘에서 갈렸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4이닝 1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반면 삼성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게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묶이며 시즌 11승째를 헌납했다.

1회를 잘 넘긴 황동재는 2회부터 롯데 타선에게 뭇매를 맞았다. 2사 후 사구와 볼넷, 안타를 내주며 몰린 만루 위기에서 박승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3회에도 2사 이후 실점을 내줬다. 전준우와 노진혁에게 연속 안타를, 이어 유강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4회초 1점을 따라 갔지만 이어진 4회말 빅이닝을 허용했다. 황동재는 7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무려 5점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반면 삼성 타선은 반즈에게 눌려 힘을 내지 못했다. 3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삼성 타선은 4회 이재현의 볼넷과 구자욱의 좌익수 쪽 안타에 이은 피렐라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7회 반즈가 내려가자 김재상이 2점 홈런, 8회 구자욱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냈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전날 열린 더블헤더에서 삼성은 롯데를 9-8, 8-6으로 잡아내며 하루에만 2승을 적립했지만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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