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의원, 공영홈쇼핑 위조상품 419건 유통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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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5  |  수정 2023-10-05 07:09  |  발행일 2023-10-05 제4면
-프라다, 구찌, 에르메스...보석, 신발, 가방 등 다양

-소비자 위조상품 피해 방지 위한 적극적 보호조치 필요
구자근 의원, 공영홈쇼핑 위조상품 419건 유통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홈쇼핑의 온라인 점검 결과 419건의 위조상품이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공영홈쇼핑은 해당 상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만 했을뿐 위조상품에 대한 제재는 당사자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혀 소비자피해에 대한 보상조치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공영홈쇼핑이 국민의힘 구자근 (구미시갑) 의원에게 제출한 '공영쇼핑 위조상품 유통정보 수집 용역결과'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농축수산물의 방송 판로를 지원하고 홈쇼핑 시장의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공영홈쇼핑은 TV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몰의 위조상품 유통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2022년 5월부터 외부업체를 통해 위조상품 유통 모니터링 용역을 체결했다.

그 결과 TV와 모바일에서 프라다, 구찌, 몽클레어, 에르메스를 비롯해 뉴발란스, 크록스, 나이키 등 총 419건에 달하는 위조상품을 발견되어 당사 판매 중지 처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보석, 신발, 가방, 패션소품, 귀금속, 의류 등 다양했다.

문제는 공영홈쇼핑이 확인된 위조상품에 대해 판매 중지 처리만 했을 뿐 소비자피해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영홈쇼핑은 위조 여부에 대한 법적처벌과 소비자 피해 보상은 당사자 간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의 신뢰성을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자근 의원은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을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이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정작 입점업체에 대한 판매중지 처리에만 그치고 있는만큼 소비자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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