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성장 최대 걸림돌 언어 문제와 불법 유통"

  • 임호
  • |
  • 입력 2023-10-08 16:47  |  수정 2023-10-08 16:47  |  발행일 2023-10-08
K콘텐츠 호감도 2021년 77.7%, 더빙 시청 불편 여전
지난해 불법복제 161만2천10건, 피해추정액 수십조원
김승수 의원 "번역, 더빙 등의 전문인력 부족 심각"
K-콘텐츠 성장 최대 걸림돌 언어 문제와 불법 유통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성장의 최대 걸림돌이 언어 문제와 불법 복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등 10개 분야 외국인의 평균 호감도가 2017년 60.8%에서 2021년 77.7%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2.4%로 다소 감소했으나, 5년 전인 2017년에 비해 11.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외국인들이 K-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반면 어렵고 생소한 한국어와 자막, 더빙 시청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데 있다.

김 의원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이 독창적이고 우수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지만, 번역 및 더빙 등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라며 "상당수 K-콘텐츠가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과정에서 잘못된 오역이 그대로 반영하면서 더 심각하다"고 했다.

불법 복제도 문제다. K-콘텐츠산업 매출액은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1년 137조 5천80억 원으로, 5년 전인 2017년 113조 2천165억 원 보다 17.7% 증가했다. 하지만 불법유통에 따른 피해 규모도 덩달아 증가해 피해액이 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K-콘텐츠의 불법 복제물 전체 이용량은 161만 2천10건으로 이중 음악장르가 105만 6천9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방송 25만 5천936건, 영화 4만 484건, 게임 1만 5천064건, 출판 1만 4천 174건 순이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호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