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의원, "NH농협은행, 5년간 이자수익만 1조7천여억"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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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3 14:47  |  수정 2023-10-13 14:54  |  발행일 2023-10-13
"고금리로 성과급 잔치…사회공헌도는 줄어"
정희용 의원, NH농협은행,  5년간 이자수익만 1조7천여억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최근 5년간 NH농협은행의 이자수익이 1조7천39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사회공헌비는 112억 원이나 감소했다.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13일 농협은행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농협은행의 이자수익 및 사회공헌비와 성과급 등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이자수익은 2018년 5조1천991억 원에서 △2019년 5조1천672억 원△ 2020년 5조3천939억 원△2021년 5조8천908억 원△ 2022년 6조9천383억 원으로 5년간 1조7천392억 원으로 3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농협은행의 사회공헌비는 2018년 710억 원에서 2019년 807억 원으로 증가한 후△2020년 746억 원△2021년 745억 원△ 2022년 598억 원으로 감소, 최근 5년간 112억 원(15.8%)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성과급 총액은△2018년 5천454억 원△2019년 5천127억 원△2020년 5천799억 원△2021년 6천242억 원△2022년 6천883억 원으로 5년간 26.2% 증가했다.

특히 기관장이 지급한 특별성과급은 △2018년 1천639억 원△2019년 1천356억 원△2020년 1천985억 원△2021년 2천468억 원△2022년 2천963억 원으로, 2018년 대비 5년간 80.8%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기본성과급은 2018년 3천815억 원에서 지난해 3천921억 원으로 2.8% 늘었다.

정희용 의원은 "NH농협은행 원화대출금 평균 금리도 2020년 2.77%에서 2022년 4.71%로 약 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5년간 성과급이 증가할 때 사회공헌비가 낮아져 농협은행이 서민과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이란 소개가 무색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협은행은 본연의 설립 취지를 잊지 않고, 농업·농촌에 대한 공헌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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