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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2020~2022년) 월별 교통사고 건수. 도로교통공단 제공. |
가을 행락철에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간 가을 행락철(10~11월)에는 하루 평균 60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그 외 기간(547건)보다 10.1%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8시로, 전체 교통사고의 30%가 집중됐다. 특히 오후 6~8시에는 일평균 9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외 시간대(75.5건)와 비교하면 28.5% 높은 수치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가해자 연령대는 50대 운전자가 11만4천84건(2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8만7천199건, 17.5%)와 65세 이상(7만8천428건, 15.7%) 등의 순이었다.
행락철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 건수 구성비(2천686건, 2.4%)는 높지 않지만,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전체 평균(1.6)의 2배가 넘는 4.8로 분석됐다.
차량용도별로는 사업용 차량의 경우 전세버스 사고(568건)가 가장 많았다. 비사업용 차량은 버스 사고 건수(985건)가 두드러졌다.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경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과장은 "가을철 단풍 구경 등 관광명소를 찾는 행락객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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