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 아래 팔거천에서 '팔거천 생태 한마당'이 열렸다. <팔거천 지킴이 제공> |
지난달 21일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 아래 팔거천에서 '팔거천 생태 한마당'이 열렸다.
지난 2014년 결성된 '팔거천 지킴이'의 기획·주관 아래 생물 다양성 탐사, 동식물 스케치, 생물 다양성 기억게임, 쓰레기 줍기 등의 다양한 체험 활동이 펼쳐졌다. 올해는 대구 환경교육센터의 환경학습 공동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팔거천은 대구 북구 칠곡지역과 경북 칠곡군 동명면을 흐르는 하천으로 금호강의 지류다. 주민이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공간이며, 수달 등의 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팔거천 동식물 세밀화 그리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 주민은 "별 것 아닌 그림을 그린다 생각했는데 다 그리고 보니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이 그린 그림은 추후 생태지도를 제작할 때 쓰인다.
생물 다양성 탐사에 참여한 이정은 씨는 "하천 내 동물들이 추운 겨울을 잘 견뎌, 내년 봄에 무사히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팔거천 지킴이들은 생태적 감수성으로 팔거천과 공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팔거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생태교육을 할 예정이다.
팔거천 지킴이 정유진(47·대구 북구) 대표는 "주민들의 생활공간으로서 편의만큼 중요한 게 생태하천이라 생각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이준희 시민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