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해군 함정 안전사고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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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3 15:08  |  수정 2023-10-24 08:40  |  발행일 2023-10-23
최근 6년간 함정 안전사고 17건...사망 3명, 중상 10명

2019년 최영함 입항 홋줄 사고 사망 이후에도 2명 중상
사라지지 않는 해군 함정 안전사고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

해군 함정에서 안전사고가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대구 중·남구)이 해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해군 함정 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8년~2023년 8월) 해군 함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2018년 5건, 2019년 3건, 2020년 3건, 2021년 1건, 2022년 3건, 올해 8월까지 2건이었다. 이 중 안전사고로 인한 인적피해는 총 11건으로 사망 3명, 중상 10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물적피해는 총 6건으로 약 4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안전사고 발생 원인별로는 인적요인 12건, 물적요인 3건, 환경적요인 1건, 복합적요인 1건으로 인적요인에 따른 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해군은 지난 2019년 최영함 입항 행사 중 발생했던 홋줄 사고로 전역을 몇 달 앞둔 장병이 사망했었는데, 당시 해군은 홋줄 관련 안전대책을 보완하기로 밝혔다. 그러나 임병헌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과 2023년 3월에도 인적요인으로 인한 홋줄 관련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 한번의 사고로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홋줄 사고가 해군의 재발 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지속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임병헌 의원은 "최근 6년간 발생한 함정 안전사고의 70% 이상이 인적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함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중 대부분이 중상 이상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함정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정근무자들의 기강 확립 등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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