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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병헌 의원 |
해군 함정에서 안전사고가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대구 중·남구)이 해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해군 함정 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8년~2023년 8월) 해군 함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2018년 5건, 2019년 3건, 2020년 3건, 2021년 1건, 2022년 3건, 올해 8월까지 2건이었다. 이 중 안전사고로 인한 인적피해는 총 11건으로 사망 3명, 중상 10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물적피해는 총 6건으로 약 4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안전사고 발생 원인별로는 인적요인 12건, 물적요인 3건, 환경적요인 1건, 복합적요인 1건으로 인적요인에 따른 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해군은 지난 2019년 최영함 입항 행사 중 발생했던 홋줄 사고로 전역을 몇 달 앞둔 장병이 사망했었는데, 당시 해군은 홋줄 관련 안전대책을 보완하기로 밝혔다. 그러나 임병헌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과 2023년 3월에도 인적요인으로 인한 홋줄 관련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 한번의 사고로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홋줄 사고가 해군의 재발 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지속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임병헌 의원은 "최근 6년간 발생한 함정 안전사고의 70% 이상이 인적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함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중 대부분이 중상 이상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함정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정근무자들의 기강 확립 등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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