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잔 커피값 10년 모으면 2천350만원 '목돈'

  • 이지영
  • |
  • 입력 2023-10-23 20:23  |  수정 2023-10-23 20:34  |  발행일 2023-10-24
쓸 돈 줄이기 전, 새는 돈부터 확인
간단한 습관으로 돈 아낄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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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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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잔의 커피값을 절약하면 10년간 모을수 있는 돈은? <영남일보 추정치>

외식비·교통비·공공요금 등 생활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자, 서민들은 '지출 다이어트'를 통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추세다. 하지만 무작정 쓸 돈을 줄이기 전에 '새는 돈'부터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근길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 한 잔, 식사 후 습관적으로 입에 문 담배 한 개비, 5분 늦잠과 바꾼 택시비 등 큰 고민 없이 지갑을 여는 횟수를 줄이는 게 그 출발점이다.


23일 시장조사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성인 한 사람이 마시는 커피 소비량은 연간 367잔이다. 커피를 하루에 1잔 이상 마신다는 의미다.


현재 스타벅스 카페라떼(그란데 사이즈·473㎖) 가격은 5천500원이다.그렇다면 하루 1잔 커피를 안 마신다면 얼마가 모일까?


이같은 통계치와 물가정보를 토대로 자체 추정해 본결과, 매일 카페라떼를 한 잔씩 마신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16만5천원, 1년에 200만7천500원이 지갑에서 지출된다. 1년에 지출하는 커피값만 모아도 목돈 2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커피값을 절약한 200만원을 1년 만기 정기예금(이자율 5% 기준)에 넣어두면 1년 뒤 8만4천원을 이자로 챙길 수 있다. 여기에 다시 1년간 모은 커피값 200만원을 더하면 400만원으로 불어난다. 10년이 지나면 2천350만원이 적립된다. 하루 5천500원의 커피가 4천270배가 넘게 불어나는 셈이다. 이른바 '카페라떼 효과'다.


하루 한 갑씩 피우던 담배(4천500원)을 끊거나, 자동차대신 BBMW(Bicycle, Bus, Metro, Walking)를 습관화하면 10년 후 종자돈을 모을 수 있다.


커피와 담배를 포기할 수 없다면 습관을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간단한 습관만으로 돈을 모을 수 있다.


시민들에겐 '대구로페이' 이용을 추천한다. 모바일 기반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는 월 50만원까지 7% 할인을 받는다. 즉, 대구로페에 현금 46만5천원을 충전하면 3만5천원이 더해저 50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30% 이상 오른 전기요금도 '플러그 뽑기'로 아낄 수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자료를 보면 전체 전력 중 대기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10%가량이다. 사용하지 않은 가전제품의 플러그만 뽑아도 전기요금의 10% 줄일 수 있다.


기존 이동통신사 연계없이 직접 스마트폰을 구매해 요금제를 설정하는 '자급제폰' 이나 알뜰폰 요금제로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 '알뜰교통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환급받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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