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가 팀 동료 루이스 프리아스와 포옹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올해 메이저리그의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시리즈는 가장 낮은 곳부터 등반한 두 팀의 시리즈가 됐다.
월드시리즈의 주인공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결정됐다.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은 두 팀이 월드시리즈라는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애리조나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애리조나의 포스트시즌은 그야말로 드라마의 연속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가장 적은 승리를 거둔 애리조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를 제압했고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100승팀 LA 다저스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왔다.
챔피언십시리즈도 순탄치 않았다. 1, 2차전을 필라델피아에 내줬지만 3, 4차전을 따냈다. 그리고 5차전과 6차전도 한 경기씩 주고받았다.
애리조나에 앞서 월드시리즈 티켓을 거머쥔 텍사스도 언더독의 기세를 보여줬다. 90승72패로 아메리칸리그 5번시드로 출발한 텍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모두 제압한 후, 챔피언결정전에서 휴스턴이라는 거함을 격추시켰다.
텍사스는 3번째, 애리조나는 2번째 WS 진출이다. 텍사스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해 우승 반지를 얻지 못했다.
애리조나가 가장 최근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01년이었다. 당시 애리조나의 마무리는 김병현이었다. 애리조나는 뉴욕 양키스를 4승3패로 꺾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홍석천기자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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