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연예인·연습생 심리상담 횟수 급증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연예인·연습생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 횟수가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승수 (대구 북구을) 의원이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9월) 심리상담을 받은 연예인·연습생은 1천56명, 상담횟수는 4천607회였다. 1명당 4번 이상 상담을 받은 셈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76명(902회)이었으나, 2022년에는 전년도 대비 3.8배 늘어난 661명을 기록했고, 상담횟수도 2천612회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는 9월말 현재까지 상담인원 219명(1천93회)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상담을 받은 연예인·연습생 353명(중복포함) 중 '불안' 요인이 21.5%(76명)로 가장 많았다. 자신의 실력과 불확실한 미래, 타인의 시선에서 오는 불안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대인관계(팀내 적응문제 및 불화, 과거 트라우마 등)가 14.4%(51명), 스트레스와 정서조절이 각각 14.2%(50명), 무기력·외로움 등 우울 요인이 8.5%(30명), 자기이해 8.2%(29명), 진로고민 7.9%(28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K-POP의 인기가 높은 만큼 아이돌 스타를 꿈꾸는 연습생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이 불확실한 미래와 실패에 대한 불안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연예인들의 사생활 노출과 악성 댓글, 데뷔 불안 등 우울증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대중문화예술인을 위한 심리상담을 더욱 세밀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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