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북성로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인 '우현하늘마당' 개소

  •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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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1 16:58  |  수정 2023-11-01 17:00  |  발행일 2023-11-02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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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계몽운동을 이끈 소남 이일우 선생을 기리는 '우현하늘마당' 개소식이 지난달 31일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류규하 중구청장, 배태숙 중구의회 부의장, 김희진 북성로 마을관리조합이사장, 이원호 소남 이일우 선생의 종손을 비롯해 동 협의단체 대표, 해설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구 중구 제공>

일제강점기 대구의 계몽운동을 이끌었던 소남 이일우 선생의 항일 정신을 기리고자 만든 '우현하늘마당'이 개소했다.

대구 중구는 북성로 도시재생 사업 거점시설인 우현하늘마당을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우현하늘마당은 일제강점기 근대 교육기관이자 도서관이었던 '우현서루'와 '우현의 뜻을 기억하는 하늘과 마당이 맞닿은 고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구는 대구의 계몽운동을 이끌고 민족지사 양성을 위해 학교 등을 설립하는 데 기여한 소남 이일우 선생의 항일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21년 소남 이일우 선생의 종손인 이원호 <주>명남개발 대표로부터 이일우 선생의 고택을 기증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중구는 지난 1년간 사업비 총 11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연면적 연면적 254㎡, 지상 1층규모로 교육관·전시관·관광안내소·여행자 쉼터 등이 조성됐다.

교육관에서는 관광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구 근대역사 인식 제고를 위한 역사 인문아카데미가 진행되고, 올해 연말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역사 인문 아카데미 등도 진행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우현하늘마당은 건축자산의 보전을 통한 지역정체성 확립 및 관광활성화에 기여한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성로의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고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 수습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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