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임직원 평균연봉 1억원 밑으로 내려간 이유는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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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2  |  수정 2023-11-01 18:24  |  발행일 2023-11-02 제2면
5대 은행 임직원, 평균 연봉 1억원 넘어

대구은행 성과급·상여금 미뤄지면서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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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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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
고금리 상황에서도 시중은행과 일부 지방은행 임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1년부터 '평균 연봉 1억원 시대'를 연 DGB 대구은행은 성과급·상여금 지급이 조정되면서 연봉이 9천만원대로 내려앉았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보고서(2022년 기준)'를 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천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 임직원들의 평균연봉이 1억1천48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1억1천369만원)·신한은행(1억1천78만원)·농협은행(1억622만원)·우리은행(1억476만원) 순이다.

지방은행 중에선 부산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1억1천225만원)이 가장 높았다. 경남은행도 1억852만원으로 파악됐다.


반면 지난해 대구은행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1억100만원)보다 5.3% 줄어든 9천553만원을 기록했다. 임원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각각 2억5천947만원, 9천437만원이었다.

지난해 임원이 가져간 총급여는 73억1천만원으로, 전년(61억9천만원) 보다 약 11억2천만원 늘었다. 기본급 변경과 퇴직자 증가가 주원인이다.

대구은행은 직원 급여만 보면 전년(8천456만원)보다 4.3% 올랐다. 하지만 상여금과 성과금 등이 줄면서 전체 연봉이 1억원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직원들의 상여금은 1인당 1천546만원→619만원, 성과급은 412만원→0원, 보로금(명절, 창립기념, 근로자의 날, 연말특별)은 1천134만원→619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대구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해 성과급 지급 규모가 늘었다"면서 "지난해에는 성과급과 연말 특별상여금 지급이 올해로 이연 지급돼 상여금 규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1376만원으로, 전년(9124만원) 대비 24.7%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3천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토스뱅크(1억1604만원), 케이뱅크(8945만원) 순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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