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지방신문협회(이하. 대신협)가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이 전년대비 10억 원 가까이 줄어든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전국 지역일간지 29개사를 회원사로 둔 대신협은 지역신문의 콘텐츠 및 역량 제고와 신뢰성 구현을 뒷받침하는 지역신문발전지원기금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크게 감액된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증액해 줄 것을 국회에 건의했다. 대신협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건의문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및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체 위원들에게 발송했다.
대신협은 건의문에서 국회에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했음에도 정부는 2024년 지역신문발전지원 예산(안)의 증액은 커녕 전년보다 11.7% 삭감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상시법 전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정부 일반회계 전입금을 20억원 늘려 최소한 전년 수준을 유지시켜 주도록 국회에 요구했다.
대신협은 특히 정부가 매년 줄여오던 지역신문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일반예산 전입금 지원을 2024년부터 전면 중단, 언론진흥기금에서 전액 충당토록 하는 예산안을 편성함으로써 지역신문발전기금의 독립성과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대신협은 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극심한 매체 불균형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의 건전한 여론조성과 지역발전의 추동력 확보는 물론, 풀뿌리 민주주의 가치 증진에 필수적인 요소인 지역신문의 향후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강구해 줄 것도 요구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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