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문객 급증한 대구 앞산해넘이전망대…올 상반기 18만명 다녀가

  • 박영민
  • |
  • 입력 2023-11-03 17:20  |  수정 2023-11-13 21:41  |  발행일 2023-11-06 제6면
남구 대표 관광지, 대만인 관광객 월평균 200~300명 찾기도
주차장·공원·카페·식당 등 주변 인프라 장점으로 꼽혀
한편, 음식물 관리·캠핑장 출입금지 등 아쉬운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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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해넘이전망대에서 사람들이 대구 도심의 야경을 보고있다.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의 대표 랜드마크로 꼽히는 '앞산 해넘이 전망대'가 올해 상반기에만 방문객 18만명 가까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만여명이 늘었다.


하지만 집객효과가 더 커지려면 관리 부족과 캠핑장 출입금지 등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앞산해넘이전망대의 방문객은 총 18만 217명이었다. 2021년(8만631명), 2022년(11만 5천659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올 상반기만 놓고 봐도 2년 전보다 123%(9만9586명) 늘어났다. 올해 월 평균 약 3만명이 방문한 셈이다.

앞산해넘이전망대는 타워전망대·경사로·하늘다리로 구성돼 있다. 13m 높이의 전망대 위에서 대구 도심의 야경과 일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빨래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전망대 안에는 대구 주요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스크린도 설치돼 있다.

작년 8월 하늘다리가 개방된 후 이 곳은 입소문을 통해 관광명소로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올해 이곳엔 월 평균 200~300명의 대만인 관광객들이 찾았다.

주차장, 카페, 식당 등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빨래터공원 공영주차장은 주간에 최초 1시간은 무료, 이후부턴 최초 30분에 4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씩 추가된다. 야간에는 무료로 운영된다. 인근엔 카페, 식당 등과 인공폭포가 쏟아지는 빨래터공원이 있어 휴식장소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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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문한 해넘이전망대에서 방문객이 음식물반입 금지임에도 커피를 들고 있다.
반면 아쉬운 점도 많이 목격됐다.
우선 늘어난 방문객이 무색하게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관리인력은 3년째 그대로다. 음식물 반입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방문한 3일에도 입구에 음식물 반입금지 팻말이 있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음식물을 취식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관리자 A씨는 "주변에 카페가 많아 방문객들이 꼭 손에 커피를 한 잔씩 들고 온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대에는 방문객끼리 부딪혀 쏟기도 한다"며 "찾는 사람마다 음식물 반입이 안 된다고 안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늘다리가 향하는 목적지인 앞산 캠핑장이 아직 출입이 금지된 것을 놓고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모(여·57)씨는 "하늘다리를 건너도 캠핑장이 막혀 있어서 왔던 길로 되돌아와야해서 아쉽다"고 했다.

지난 7월 앞산 캠핑장은 현재 건축법 위반 및 공무원 직무유기 등의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캠핑장 개장시점은 추후 감사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남구청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주변에서 행사를 많이 하다 보니 홍보효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음식물 반입의 경우 수시로 방송으로 경각심을 주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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