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교육 수요자 중심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운영 '각광'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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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6 08:10  |  수정 2023-11-06 08:11  |  발행일 2023-11-06 제13면
'금융·공기관 진로직무 설명회'
현직자 일대일 상담 등 호응
'인문사회 SW창의교육과정'
비전공자 코딩습득 기회 제공

합동설명회1
지난 10월30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2023년 금융·공공기관 진로직무 합동설명회' 개최 모습. <경북대 제공>

경북대가 교육 수요자 중심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대는 최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공동으로 2023년 금융·공공기관 진로직무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참여기관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KB국민은행 대구경북지역그룹, DGB대구은행, NH농협은행 대구본부, IBK기업은행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 KDB산업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 기술보증기금 대구영업본부, 한국장학재단, SGI서울보증 대구지역본부, 한국자산관리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지역 소재 11개 기관이다.

이번 설명회는 취업선호도가 높은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지역 대학생들에게 직무정보를 제공하고자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기존 취업설명회는 기업의 채용계획에 따른 전형안내 중심이라면, 이번 합동설명회는 진로직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업의 설립 배경과 역할부터 직무 소개, 최근 역점사업 정보까지 제공했다. 사회선배로서 현직자가 강사로 나서 직무역량개발 관련 정보도 알려주고 일대일 상담부스도 마련해 못다 한 개인적인 궁금증도 해결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 동안 800여 명 넘는 학생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참가 학생은 "어렵게 들어간 직장도 포기하는 선배들을 본 적 있다. 직무와 내 적성을 잘 알아본다면 그러한 시행착오는 줄일 수 있을 거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현직에 있는 동문을 초청해 취업에 필요한 직무 역량과 준비 과정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지난 9월에 열린 '동문선배 멘토링 금융공기업연합 오프라인 특강'에는 주말에도 불구하고 14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날 특강에는 산업은행, 한국거래소 등 5개 금융공기업 현직자 동문 10명이 강사로 나서 회사 소개와 직렬별 취업 준비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후배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취업에 성공한 선배의 생생한 취업 후기와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현직자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진로취업과 담당자는 "다른 프로그램 대비 저학년 재학생 참여율이 매우 높았다. 진로탐색 목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인문사회 SW창의교육과정'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들에게 프로그래밍언어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과정을 제공해 전공 역량을 확장하고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R와 Python 언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기법 및 실습 중심 교육이 진행됐다. 올해 5월에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4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비전공자에게는 생소한 영역인 것을 감안해 기초 과정 교육과 사례 중심 실습으로 수업을 구성했다. 추후 중급단계도 개설할 예정이다.

지역 우수기업에 대해 직접 알아보는 진로교과목도 있다. 올해 2학기에 개설된 '알면 좋은 우리지역 혁신 중견기업'은 경북 지역 기업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기업 소개 등 특강을 진행한다. 경북도 생활경제권중심 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 교과목은 3학점 일반선택수업으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학기에만 146명의 학생이 수강신청을 했다. 참가 기업은 에스엘, 아진사업, 화신 등 경북 지역에 소재한 탄탄한 20개 중견기업이다. 중간·기말고사는 기업 현장 탐방으로 대체한다. 김판수 경북대 학생처장은 "취업을 준비하고자 하면 적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부터 회사 직무에 대한 궁금증까지 다양한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획일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아닌 교육 수요자 중심으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잠재적인 역량을 최대한 발굴하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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