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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광주와 부산에 이어 오는 8일쯤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 관계자는 5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인 위원장 등 혁신위가 8일 대구를 찾아 청년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을 진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인 위원장의 대구 방문을 '텃밭 다지기'란 해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이 영남 중진을 겨냥해 고강도 인적 쇄신을 압박하자 영남 의원들 사이에선 '인 위원장이 영남에 상처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인 위원장은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 '영남 스타들이 서울에 올라와야 한다'며 당내 다선 영남 의원들의 희생을 강조해 왔다.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비공개로 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도 한번 뵙고 싶다"고 밝힌 만큼 대구 방문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뤄질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혁신위는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오는 9일 '3호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3호 혁신안'의 키워드는 청년·여성 등 '다양성'이 될 전망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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