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에 "마약 막는 세금으로 갑질"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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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0  |  수정 2023-11-09 18:15  |  발행일 2023-11-10 제4면
"말 같지 않은 이야기 한다"는 홍 원내 발언 반박

한 장관, "국민들께서 정말 같잖게 생각하실 것"

'착각에 빠져있다'는 고민정에게 "사회 생활 어렵다"
한동훈 장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에 마약 막는 세금으로 갑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9일 검찰의 마약 수사비 예산 삭감을 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에 대해 "마약 막는 세금으로 갑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장관을 향해 "마약 수사비 10억 원을 해주면 마약수사를 근절 시킬 수 있나. 말 같지 않은 이야기를 한다"는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게 국민 세금이지, 홍익표 개인 돈은 아니지 않나"라며 "홍 원내대표가 (나를 두고) '같잖다'라는 말도 했던데, 마약 막는 세금으로 갑질하는 것에 대해서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정말 같잖게 생각하실 것 같다"고 맞받았다.

또 "마약을 막는 세금을 가지고. 갑질까지 하게 되면, 국민들에게 국가가 마약 범죄에 대해서 연성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게 된다"며 "10억 원을 주든, 1억 원을 주든,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마약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마약 수사 특활비 예산 삭감과 관련, 지난 7일 "국민들이 특활비가 2억7천500만 원밖에 안 된다고 해서 놀랄 것 같고, 2억7천500만 원밖에 안 되는 수사비를 민주당이 전액 깎겠다고 하는 것에 놀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자신을 가리켜 '착각에 빠져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그런 표현을 대놓고 사회생활 하기 쉽지 않지 않나"라며 "그 분이 국민을 대표한다. 그런데 국민들은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사회생활 하지 않는다. 도대체 누구를 대표하시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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