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주택 '침산공원 풀리비에', 대구 첫 실버계층 특화 시니어 레지던스…호텔식·헬스케어 서비스로 편안한 노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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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5  |  수정 2023-11-15 08:01  |  발행일 2023-11-15 제17면
다양한 취미활동·편의시설도

내년 상반기에 임대방식 분양

매경주택 침산공원 풀리비에, 대구 첫 실버계층 특화 시니어 레지던스…호텔식·헬스케어 서비스로 편안한 노후
매경주택이 내년 상반기 대구 북구 침산동에 선보일 예정인 시니어 레지던스 '침산공원 풀리비에' 투시도. 〈매경주택 제공〉

대구·경산·구미에서 시행사업을 해 왔던 매경주택이 실버계층을 위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도전장을 낸다.

매경주택은 대구 북구 침산동 침산공원 인근에 첫 시니어 레지던스 '침산공원 풀리비에'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로 건립되며 △23형 14세대 △33형 56세대 △48형 28세대 등 총 98세대를 임대 분양한다.

대구의 1세대 디벨로퍼인 김중기 매경주택 회장은 실제로 본인이 시니어 타운에 입주하고 싶었으나 인구 250만명인 대구에 이런 상품이 없었던 아쉬움을 느끼고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대구에 위치한 유수의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특급호텔의 운영 지원을 받아 입주자들이 최상의 호텔식 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인 '침산공원 풀리비에'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임대방식 분양으로 공급된다.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를 표방하는 만큼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선사하는 게 강점이다. 입주민들은 전용 창구를 통해 시니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호텔식 컨시어지(예약 대행·우편 관리)와 청소·식사 등 각종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벗어나 노후를 편안하게 누리도록 생활문화를 제공하는 것. 특히 입주 시니어들을 위해 일반 아파트 단지에는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1층에는 남녀 사우나와 찜질방, 헬스장, 스크린 골프장과 노래방 기기를 비치하는 등 다양한 취미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프로그램실을 조성한다. 2층에는 물리치료대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의료실과 베이커리카페, 미용실, 편의점이 들어선다. 3층에는 북카페와 컴퓨터실 그리고 레스토랑 분위기의 식당과 방문 가족을 위한 게스트룸을 갖춘다.

시니어 레지던스는 아파트 경기가 침체하면서 아파트 대안 사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실버 계층을 위한 새로운 대안 주거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고, 분양시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실제 롯데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의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총 810호실 규모로 최고 2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5월에 분양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선 시니어 복합단지 '라우어' 도 평균 3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향후 실버타운의 시장성은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7월1일 기준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17.5%인데 2025년엔 20.6%로 상승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특히 78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맞물려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실버타운은 이제 초기 진입단계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돼 대구 주택업계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하이엔드형 시니어타운이 침체된 주택경기로 고민이 많은 건설사들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사업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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