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영주댐 준공·첨단베어링 산단 최종 승인…관광레저·산업경제 중심지로 우뚝 선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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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5  |  수정 2023-11-15 08:00  |  발행일 2023-11-15 제15면
댐주변 1조 투입 40개 사업추진

베어링 제조기업 집적화 목표

영주시, 영주댐 준공·첨단베어링 산단 최종 승인…관광레저·산업경제 중심지로 우뚝 선다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감도(왼쪽)와 영주댐 전경.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첨단베어링 산업 및 댐 주변 관광 발전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올해 10만 영주시민의 숙원이었던 영주댐 준공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최종 승인이 나서다.

영주시는 지난 8월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을 최종 승인받았다. 경북 북부권의 첫 국가산단이 탄생한 것이다.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연간 경제 유발 효과 760억원, 직·간접 고용 4천700여 명 등 1만300여 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영주시가 소재·부품 산업에 있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부상시킨 셈이다. 2027년까지 조성돼 대한민국의 베어링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전 세계 시장 규모 약 177조원에 연평균 5.7% 성장이 기대되는 '베어링 산업'은 현재 소수의 해외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앞서 시는 베어링 분야를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앵커기업(베어링아트), 연구기관(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 '첨단베어링 제조기업 집적화 단지' 조성이 목표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역 대학에 관련 학과를 신설, 산업 전문 인재 양성사업을 이미 시작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최근 5년간 신청한 국가산단 중 가장 빠르게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이제 기업 유치라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첨단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업들이 대거 영주 땅에 입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22일엔 영주댐이 환경부로부터 최종 준공 승인을 받았다. 댐이 완성된 지 7년 만이다. 시는 댐 주변 지역을 치수 시설 외에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영주댐 주변 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화·건강·스포츠산업을 아우르는 명품 영주 관광댐 조성을 위한 주요 추진과제를 직접 설명했다. 영주댐을 관광시설과 체험 공간뿐만 아니라 친수 레포츠 공간을 갖춘 문화관광산업의 큰 축으로 조성하겠다는 것.

총 1조원 이상이 투입될 '영주댐 개발사업'은 △인문생활 권역 △문화거점 권역 △레포츠 권역 △생태휴양 권역에 총 4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인문생활 권역'은 영주댐 하류~서천 합류부 부지에 물놀이·생활체육시설을 갖춘 시민 생활공간으로 조성한다. '문화거점 권역'은 용의 숨길, 출렁다리, 용오름 전망대, 미르 테마 스크린, 금강 꽃섬 등 영주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공간으로 꾸민다. 동호교~유사 조절지에 걸쳐진 '레포츠 권역'에는 산림 레포츠 휴양단지, 수상레저센터, 레포츠단지, 하늘날기 테마파크 시설들이 들어선다. 자연 친화적 공간인 생태휴양 권역은 수생태국가정원, 자연휴양림, 둘레길, 창의 놀이공원 등 자연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국비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음식·숙박 시설 등에는 민자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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