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에 '대구 남구' 명예섬 생긴다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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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3 16:40  |  수정 2023-11-13 16:43  |  발행일 2023-11-13
13일 대구 남구·전남 신안군 자매결연 협약

신안군, 4.05㎢ 면적 추포도 대구 남구에 '명예섬'으로 부여
전남 신안군에 대구 남구 명예섬 생긴다
추포 해수욕장 대구 남구 제공
전남 신안군에 대구 남구 명예섬 생긴다
13일 대구 남구 드림피아홀에서 대구 남구-전남 신안군 자매결연 협약식이 열렸다. <대구 남구 제공>

1천 25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에 '대구 남구'를 기념하는 섬이 생긴다.

대구 남구는 13일 신안군과 상호협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두 지자체는 관광·문화·경제 등 분야에서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 8월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의에서 양 단체장이 자매결연 추진 의향을 밝히며 시작됐다. 대구-광주 간 달빛동맹이 이제는 각 지역의 기초지자체로도 번진 셈이다.

신안군은 이날 협약 자리에서 '추포도'를 서로 간 자매결연을 상징하는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4.05㎢ 면적인 추포도는 천일염, 벼, 고추, 김 등 각종 농·수산물이 재배되는 곳이다. 추포 해수욕장, 추포 노두길, 추포 범산 등이 대표적 관광지다.

앞으로 추포도는 명예 섬 선포식을 거친 뒤 '대구 남구'라는 명예 행정명이 붙는다. 또 표지석(상징물) 등도 조성된다. 신안군이 추진하는 명예 섬 공유사업은 섬이 없는 지자체에 섬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안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지자체는 관광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자매결연 협약을 바탕으로 두 자치단체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하고 따뜻한 정과 사랑을 나누어 가며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민 수습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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