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빈낙도 선비상회’ 마무리… 총 18회 운영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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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4 16:48  |  수정 2023-11-14 16:48  |  발행일 2023-11-14
대표 특산품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안빈낙도 선비상회’ 마무리… 총 18회 운영
9~10월 영주시가 운영한 안빈낙도 선비상회에서 방문객들이 영주 특산품을 살펴보고 있다. <영주시 제공>

"소수서원과 선비촌의 가을 분위기가 너무 좋은 데다 이렇게 장터를 열리니,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최근 경북 영주시 '안빈낙도 선비상회'가 펼쳐진 선비촌을 찾은 관광객 김모(52·여·서울시)씨는 이같이 말하며 "사은품으로 준 장바구니 가득 장을 봐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계획공모형 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콘셉트형 프로젝트인 '안빈낙도 선비상회'가 최근 마무리됐다.

시에 따르면 선비들의 풍류 방식을 재해석해 벼룩시장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영주시 순흥면 소재의 선비촌에서 지난 9월 2일에 개장해 매주 토요일과 추석 연휴는 물론 관광객이 많은 10월에는 일요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20여 개의 이동형 매장과 선비촌 곳곳의 전통가옥들이 어우러져 과거 저잣거리의 모습을 재현하는 컨셉트를 접목했다.

특히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지역 특산품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고자 계획됐다.

풍기인삼, 영주한우, 영주사과, 풍기인견 등 영주시를 대표하는 특산품 외에도 도라지, 약초, 벌꿀, 부석태, 산나물 등 다양한 고품질의 특산물도 널리 알렸다. 그 결과, 총 5천여만 원의 판매수익을 올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10회 이상의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천연 염색, 방향제 및 천연비누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쌀쌀한 날씨에 영주에서 재배된 대추로 만들어진 대추차 등도 호응을 얻었다.

정교완 관광개발단장은 "앞으로도 영주시의 다양한 특산품과 지역 관광명소를 알려 보다 많은 관광객이 영주를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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