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G전자, AI 로봇으로 고위험 설비 점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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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5 14:22  |  수정 2023-11-15 14:22  |  발행일 2023-11-15
-직원 안전 확보
-LG전자와 로봇 솔루션 기술개발


포스코-LG전자, AI 로봇으로 고위험 설비 점검
원격 자율 점검 모바일로봇이 광양제철소에서 전력 설비를 진단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설비 안전 관리 고도화를 실현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가 지난 13일과 1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 지하 전기실에서 실내외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시설관리 실증사업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철소 내 지하 전기실은 고전압 변압기 및 케이블 등이 설치된 축구장 2개 이상 면적의 넓은 공간이다. 주기적이고 꼼꼼한 설비 점검이 필요한 공간인 만큼 작업자 설비 점검 업무 강도가 높은 곳이다.

가시 영상과 열화상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를 장착한 이 로봇은 이번 실증사업에서 작업자 개입 없이 단독으로 임무를 마쳤다.

넓은 면적의 지하 전기실에서 배수로 등을 피해 스스로 주행 가능한 경로를 찾아 순찰했다. 여기에다 전력케이블, 변압기, 리액터 등 전기실 곳곳에 위치한 각종 설비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사내 관제실로 보내는 등 무인 시설관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각자가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공유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제조 현장을 만드는 데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CTO 김지용 부사장은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한 긴밀한 협력으로 제철소의 안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설비관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국산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지난 5월 '로봇, AI, 통신(5G 특화망)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7월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 지하 전기실에서 반자동으로 주행 로봇을 제어하는 1단계 실증을 실시한 바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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