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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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6 19:32  |  수정 2023-11-16 20:32  |  발행일 2023-11-16
본문 충실히 읽고 이해해야 하는 문항 다수 배치
영어

16일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대표 강사인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9월 모의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37%였다.

작년 수능(7.83%)보다 3.46%포인트 하락하며 만만치 않은 시험으로 꼽혔다.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4.19%) 이후 최소일 정도로 어려웠다는 평이 나왔다.

김 교사는 "소위 킬러문항 요소는 배제했다"며 "문제 풀이 기술이 있어야 하는 문항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해야만 하는 문항을 다수 배치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영어에서는 추상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문항, 공교육에서 다루는 수준보다 어려운 문장 구조로 구성된 문항 등이 킬러문항으로 꼽혔는데, 이런 문항은 이번에 보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번 수능에는 관광, 중고 거래, 다중 리터러시(문해력), 과학자의 미디어 참여 등 현대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소재나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의 지문이 다수 포함됐다.

다만 지문을 충실하게 읽어야만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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