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끊겼던 대구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 '큰걸음'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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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2  |  수정 2023-11-22 07:13  |  발행일 2023-11-22 제3면
이번 주 입찰공고 낸 후 내년 3월 착공·12월 준공 예정
서편도로 공사는 아직 미군과 협의 중
27년간 끊겼던 대구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 큰걸음
미군 부대에 가로막혀 지난 27년 간 끊어져 있던 대구 3차 순환도로의 완전 개통이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대구시는 이번 주 내로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동편 활주로 700m 구간 3차 순환도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업체가 선정되면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70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내년 2월까지 국방부 주관으로 반환부지에 대해 시설철거, 토양정화 작업 등도 진행한다.

 

27년간 끊겼던 대구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 큰걸음
미군부대로 막힌 3차 순환도로. 영남일보 DB

시는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을 위한 캠프워커 서편 도로에 대해서도 미군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대구시와 주한미군은 지난 2021년 12월 '서편도로 및 47보급소 부지 반환'을 위한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서편 도로 공사를 위한 국비(84억원)도 확보해 둔 상태다.

 

권영문 대구시 미군부대이전과장은 "캠프워커 동편 도로가 준공되면 영대병원 네거리로 바로 연결됨에 따라 도로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편도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할 수 있도록 미군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총 길이 25.2㎞에 이르는 3차 순환도로는 지난 1996년 준공됐다. 하지만, 남구 중동교~앞산네거리를 잇는 1.38㎞ 구간이 미군 부대로 인해 미완성 상태로 개통됐다.


2020년 12월 대구시와 주한미군이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특별합동위원회를 통해 미개통된 1.38㎞ 구간 중 동편부지(비상활주로 700m)를 반환하기로 합의하면서 완전 개통의 길이 열렸다. 이후 2021년과 지난해 반환부지에 대해 설계 및 보완 설계 등이 이뤄졌다.


한편, 캠프워커 반환부지에는 대구 대표도서관과 문화공원 조성 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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