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3.5% 동결…7연속 동결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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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30 11:06  |  수정 2023-11-30 14:48  |  발행일 2023-11-30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도 '동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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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기준금리 추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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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7회 연속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30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 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지난 2·4·5·7·8·10월에 이어 7회 연속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라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는 지난 2020년 3월 16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포인트씩 여덟 차례, 0.50%포인트 두 차례 등 모두 3.00%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지난 2월 동결로 깨졌고, 3.5% 기준금리가 이날까지 약 10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또 이날 금통위는 '수정 경제 전망'를 통해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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