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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DGB금융센터에서 수도권 본부 지점장과 장기근무자를 대상으로 '금융윤리&내부통제 교육' 진행했다. 대구은행 제공 |
시중은행 전환을 한장 준비 중인 DGB대구은행이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최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전환 심사에서 내부통제 요건을 엄격하게 보겠다며 공언한 것과 묘하게 맞물려 금융업계 및 지역사회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DGB금융센터에서 수도권 본부의 임원, 지점장, 장기근무자를 대상으로 첫 금융윤리 &내부통제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이상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성식 한국감사협회 교수는 '금융리더가 갖춰야 할 자세와 리더십 역량, 금융리더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 및 금융사고 예방 전략을 주제로 특강도 진행했다. 연말까지 '내부통제 리마인드 10주 완성 교육'도 병행한다.
향후 전체 임직원으로 확대해 내부통제 강화 관련 교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내부통제교육은 지난 10월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엄중한 내부통제 체제 점검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후속조치 성격이 강하다.
당시 대구은행은 임직원 내부통제와 직업윤리 의식 제고를 위해 'DGB 3불(不)3행(行)'이라는 핵심 가치를 선정했다. '임직원이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행동과 해야 할 3가지 행동'이란 뜻이다.
'3불'은 불건전영업행위 및 불완전판매, 위법·부당행위 방조 및 방관, 고객이익 침해 및 기업문화 훼손을 말한다. '3행'에는 DGB윤리강령 및 복무규정 준수, 공정하고 정확한 업무수행, 고객과 스스로에 대한 신뢰 확보가 포함된다.
대구은행은 보다 체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차원에서 이사회 하부 위원회인 '내부통제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내부통제 기본 방침 및 전략을 수립하고, 임직원 직업 윤리와 준법 정신을 중시하는 임직원 조직문화 정착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올바른 DGB로 나아가기 위한 내부통제혁신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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