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협동조합은 경북 상주시 함창읍에서 시작됐다. 일본 유학 중이던 전준환은 고향으로 돌아와 1927년 함창읍 오사리에서 조합원 8명으로 발기인 총회를 열고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은 사업이 번창하여 조합설립 4개월 만에 조합원은 422명으로 늘고 매출액은 400원에 이르렀다. 함창에서 시작된 협동조합운동은 급물살을 타 1933년 일제의 탄압에 의해 강제 해산되기 전까지 전국에 협동조합 100여 개가 설립됐다.
상주 함창읍 교촌리 협동조합 역사문화관<사진>은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역사와 협동조합운동사·협동조합의 의의와 운영 등 협동조합 전반을 망라하고 있다.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치된 체험존에는 협동조합 설립상담소와 협동릴레이, 협동조합 골든벨 등이 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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