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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무소 역사관 조감도. <대구 중구 제공> |
'대구형무소 역사관'이 내년 상반기 조성된다. 일제강점기 서울·평양 형무소와 함께 '전국 3대 형무소'로 불린 대구형무소는 3·1운동 이후 수 많은 애국지사가 일제의 잔혹한 고문을 받다 순국한 곳이기도 하다.
대구 중구에 따르면, 대구형무소 역사관은 옛 대구형무소 사형장 터인 삼덕교회 60주년 기념관(중구 공평로 22) 2층에 들어선다. 중구는 사업비 4억원을 들여, 대구형무소의 역사와 이육사 시인 등 실제로 대구 형무소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중구는 2021년 '옛 대구형무소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난해엔 삼덕교회에 옛 대구형무에서 희생된 애국지사 206인의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을 조성하는 등 옛 대구형무소가 민족 수난의 현장임을 알리는 동시에 이곳에서 순국한 애국선열 추모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또 삼덕교회와 '대구형무소 역사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역사관 건립도 추진했다.
앞으로 중구는 대구형무소 역사관을 도심 근대역사 문화자산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독립운동가 순국의 터인 대구형무소 역사관을 조성해 이곳에 수감됐던 애국선열의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역사교육 및 추모 공간으로 만들어 근대역사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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