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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효령면 성리 농촌들녘에서 농부가 마늘 농사를 위해 농약을 뿌리고 있다. 영남일보DB |
지난 10일 경산시 용성면 70대 후반 남성이 경운기 운전 중 부주의로 경운기가 뒤집어 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1일에도 남산면에서 70대 남성이 전동가위로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청도소방서에 따르면 이처럼 최근 2년간 경산에서 부주의에 의한 11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22년 58건, 올해 11월 말 기준 53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4건은 기계·농기계·중량물 끼임, 눌림 사고등으로 인한 심정지 사고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원인별로는 기계·농기계·중량물 끼임, 눌림사고가 35%(39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다리 등 추락사고 25%(28건), 기계 등 부딪힘 사고 16%(18건), 기계·전동가위 등에 의한 절단사고 9%(10건), 기계·공구 등에 의한 베임·찔림사고 9%(10건), 설비 등에 의한 화상·폭발사고 3%(3건) 순이다.
특히, 농촌 내 안전사고 출동 건수는 9건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농입인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89%(8건)로 높았다.
박기형 경산소방서장은 "매년 끼임·눌림사고 등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안타깝다. 유관기관 협업 강화로 사고 예방과 교육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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